국내 중소 IT업체들이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CES 2008’에서 총력전을 펼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인콤,코원, 유경테크놀로지스 등 중소 디지털기기 업체들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 자사의 주력 모델을 선보이는 한편, 일부 업체는 현지 업체와 손잡고 유통채널 확보에적극 나서는 등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해 해외매출 비중을 70%까지 올리겠다고 선언한 레인콤은자체 부스를 마련하고 올해 출시할신제품 11종과 기존 제품 6종 등 총 17종의 휴대용 IT기기를 선보였다. 레인콤은 또 현지 유통채널 확보를 위해 미국 음성 인식 기술전문 회사인‘나보’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한편, 나보의 음성 인 식 기술을 자사 제품에 접목하기로 했다. 코원은 MP3플레이어‘D2’,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A3’ 등 총 7종의 주력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코원은 이날 북미 시장을 겨냥해 기존 PMP 제품인‘Q5’에 미국, 캐나다 지역 지도를 실은 내비게이션‘Q5W’를 공개하고 현지법인을통해 직접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유경테크놀로지스 역시 인텔의차세대 CPU 플랫폼‘멘로’를 적용한울트라모바일PC(UMPC),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4.8인치 PMP 빌립 ‘X5 AIO’와‘X5 DIC’ 등 총 8종의 제품을 내보였다. 유경은 또 내비게이션‘X7 텔레매틱스’로 외국의 소방서, 병원 등공공기관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상당수 국내중소 IT기업 경영진과 실무진 대부분이 CES에 참석했다”며“이는 정체기에 빠져든 국내 IT기기 시장을벗어나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몸짓”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