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정은 역대 최소타로 '메이저 퀸' 등극

[신세계KLPGA선수권 최종]<br>18언더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54홀 최다 언더파 기록도

이정은이 18일 경기도 여주 자유골프장에서 열린 신세계 KLPGA선수권대회 마지막 라운드 5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소타ㆍ 최다 언더파ㆍ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이정은(21ㆍ김영주골프)이 KLPGA 기록을 새로 갈아치우며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정은은 18일 경기도 여주 자유골프장(파72)에서 열린 신세계 KLPGA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대회 1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이정은은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신설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의 주인공이 돼 신세계상품권 1,000만원 등 부상도 받게 됐다. 이날 초반은 메이저 2승을 노리는 서희경과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선두 이정은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서희경은 첫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이정은이 2번(파4)~4번홀(파3)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다시 서희경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이정은은 특히 4번홀에서 15m 거리에서 때린 버디 퍼트가 성공하며 자신감이 붙었다. 서희경은 4번과 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추격했고 이정은이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이정은은 후반에 경기를 장악했다. 11번(파5)과 12번홀(파4)에서 1타씩 줄이며 2위 서희경에 두 타를 앞서나가더니 17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홀 0.1m에 붙인 뒤 손쉽게 버디를 잡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희경은 후반 들어 파세이브만 이어가다 마지막홀에서 1타를 줄이며 16언더파 200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사흘 내내 6언더파를 몰아 치며 KLPGA 역대 최소타(200타)와 지난 6일 안선주(22ㆍ하이마트)가 세웠던 KLPGA 54홀 최다 언더파(17언더파) 우승을 각각 198타, 18언더파로 갱신했다. 또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 상금랭킹 4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이정은은 "전반까지 희경 언니와 동타였는데 타수를 신경 쓰지 않고 내 샷에만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우승을 놓쳤지만 준우승 상금 5,700만여원을 보태 상금랭킹 1위 유소연(4억8,900만원)과의 격차를 1억2,000만여원으로 줄였다. 심현화(20ㆍ엘르골프)와 편애리(19ㆍ하이마트)가 공동 3위(12언더파)에 올랐고 전날 공동선두 조윤희(28)가 안선주 등과 함께 공동 5위(11언더파)에 자리했다. 상금ㆍ다승 1위인 유소연(19ㆍ하이마트)은 공동23위(6언더파)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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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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