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테스, 449억원 규모 태양전지 제조장비 공급 계약


반도체 장비업체인 테스가 외국회사와 대규모 태양전지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테스는 30일 공시를 통해 “스페인 이소포톤(isofoton)사와 449억원 규모의 태양전지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 816억원의 55%가 넘는 대규모 계약으로 실적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테스 주식담당자는 이날 서울경제 취재진과 통화에서 “최근 수개월 동안 꾸준히 협상을 벌여왔으며 이번에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며 “태양전지 분야에서 유럽 국가를 상대로 한 단일 계약으로는 최고 금액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스는 태양전지 부문의 호조세에 힘입어 내년 이후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스는 올해 반도체 경기의 침체로 인해 3ㆍ4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6.49%, 26.23% 감소한 551억원, 51억원을 기록했다. 테스 관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3ㆍ4분기부터 개선 조짐이 보여 당기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못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실적은 태양광 부문의 대규모 계약건이 성사되며 1,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태양전지 장비계약 건으로 내년 매출 실적에서 이미 450억원은 확보한 상황”이라며 “반도체 부문의 업황이 개선되면서 500억원 이상만 발생한다면 연 매출 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신규 사업의 매출 비중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테스 관계자는 “올해 기준으로 반도체 부문 매출이 90%이며 신사업은 10%에 불과했다”며 “내년에는 태양전지 등 신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최소 30%이상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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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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