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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디자인 50년만에 '새옷'
투박한 검은색 테두리서 세련된 회색으로 변경
진영태기자 nothingm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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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신호등 디자인이 50년 만에 현대풍의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다. 새로운 신호등 디자인은 세 가지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기존의 투박한 검은색 테두리도 세련된 느낌이 나도록 회색이나 진회색 등으로 바뀐다.
경찰청은 22일 이르면 하반기부터 도시 미관을 고려한 새로운 디자인의 교통 신호등과 신호제어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신호등과 제어기는 지난 1961년 도로교통법이 제정된 뒤 거의 변화하지 않고 유지돼왔는데 교통량이나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동일한 형태와 크기로 설치돼 도시 미관과 조화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지원한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전문 디자인 업체에 용역을 맡겨 새로운 스타일의 신호등과 신호제어기 디자인 시안을 개발했다.
경찰청은 이번에 마련된 디자인 시안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교통 신호등 디자인 매뉴얼'을 제작, 이르면 하반기부터 개선된 디자인의 신호등을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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