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양질의 제품 공급하고 새 거래방식 고민… 소셜커머스 성장 낙관"

방한 메이슨 그루폰 대표


"끊임없이 새로운 거래방식을 추구하는 마케팅전략이 오늘의 그루폰을 만들었습니다." 글로벌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앤드루 메이슨(30ㆍ사진) 대표는 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도 글로벌 정책에 맞춰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이렇게 성공 비결을 소개했다. 요즘 한국에서도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소셜커머스의 원조인 그루폰을 창시한 메이슨 대표는 지난 3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방한했다. 메이슨 대표는 "파트너와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방식의 거래를 고민하고 있다"며 그루폰의 새로운 서비스 비전인 '그루폰 나우'를 소개했다. 그루폰 나우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을 때 원하는 쿠폰을 구매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메이슨대표는 "지금까지 소셜커머스가 소비자에게 상품을 밀어내는 방식이었다면 그루폰 나우는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라며 "면밀한 테스트를 거쳐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슨 대표는 그루폰의 성장과정을 소개하며 품질과 신뢰를 최대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파트너 업체를 선정할 때 품질을 중요시한 것이 성장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며 "이제 소셜커머스라면 당연히 품질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셜커머스 모델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그루폰과 거래한 90%의 파트너와 고객이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사업모델의 단순성 및 수익성에 대한 일각의 의구심을 일축했다. 메이슨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의 활동과 관련해 "한국 진출이 두 달 반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성과에 만족한다"며 "5개월 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나온 다음에는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이슨 대표는 이날 기업공개(IPO)나 수익성, 경쟁업체와의 관계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그루폰은 2일 뉴욕증시에 7억5,000만달러의 기업공개를 신청했으며 이에 앞서 1억1,4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는 손실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관련 서류에 적혀 있는 그대로"라며 즉답을 회피했고 최근 불거지는 국내 인수합병(M&A)설에도 "노코멘트"로 일축했다. 메이슨 대표는 "그루폰은 특정한 경쟁자가 없다"며 "소비자와 파트너사를 만족시키는 것이 최종적 비전이자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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