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당이 자회사인 포켓게임즈(옛 아인스)의 테마파크 사업을 물적분할하고 신설회사 매각을 추진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켓게임즈는 테마파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 '아인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분할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내년 2월18일이며 분할기일은 같은 달 25일이다.
포켓게임즈는 주력사업인 건설자재업과 함께 경기도 부천시 테마파크 아인스월드를 운영하는 업체로 예림당과 라이브플렉스는 지난 6월 포켓게임즈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주주가 됐다. 예림당과 라이브플렉스의 지분율은 각각 23.9%, 6.58%다. 예림당과 라이브플렉스는 라이브플렉스의 온라인ㆍ모바일 게임개발 기술을 활용해 예림당의 유ㆍ아동 킬러 콘텐츠인 'Why? 시리즈'등을 디지털 콘텐츠로 생산하고 콘텐츠 유통업체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물적분할 후 포켓게임즈는 신설법인 지분 전부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켓게임즈 관계자는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분할신설법인의 주식가치를 평가받아 분할등기일 이후 그 주식 전부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예림당의 관계자도 "적자 사업 매각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라이브플렉스 등과 교육용게임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예림당이 테마파크사업을 분할해 우선 매각하고 앞으로 건설경기가 살아나면 건설부문도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포켓게임즈는 건물 지반 공사에 쓰이는 PHC파일을 생산하는데 이 부분이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한다.
한 대형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예림당이 포켓게임즈를 인수할 당시부터 테마파크사업과 건설자재사업을 매각하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며 "사업부 매각을 통해 마련한 실탄은 모바일게임 개발에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