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보사 내달 배당... 삼성 9.5% 최고

생명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은 올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의 계약자 배당금을 받게 됐다.생보사별로는 삼성생명 계약자들이 지난해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배당을 받게 됐고 교보는 비슷한 수준, 대한은 낮은 수준의 배당금을 받는다. 배당금은 오는 5월1일 이후 자신이 보험계약한 날에 찾을 수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계약자들의 보험료를 운용해 얻은 이자에 대해 9.5%의 배당을 하기로 했고 교보는 9.0%, 제일·흥국·영풍·푸르덴셜은 8.5%, 대신·태평양·신한 등 12개사는 8.0%, 대한·동아·국민생명 등 8개사는 7.5%의 배당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지난해 2,280억원보다 2,010억원 늘어난 4,290억원을 지급하고 교보생명은 1,692억원을 배당한다. 교보생명은 지난 88년 업계 최초로 계약자 배당을 실시한 이후 올해분을 포함, 모두 1조2,05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고객이 낸 보험료 평균은 75만6,000원이었다』며 『이중 6.5%인 4만9,000원을 평균으로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매년 생보사가 실시하는 계약자 배당은 연말정산처럼 미리 받은 보험료를 사후에 정산받는 것으로 상품마다, 계약유지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4/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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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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