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상업용 건물은 세금이 내려가는 반면 오피스텔은 다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세청이 3일 내놓은 '2011년 상업용 건물 및 오피스텔의 예정 기준시가'를 보면 상업용 건물은 전국 평균 기준시가가 전년 대비 1.14% 하락했다. 상업용 건물은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도 각각 0.04%, 0.26% 하락했으나 올 들어서는 1% 이상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ㆍ울산의 하락률이 2.24%와 2.94%를 기록해 낙폭이 컸으며 대전(-1.13%), 광주(-0.74%)도 떨어졌다. 서울도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1.26%, 0.26% 상승했으나 올 들어서는 0.6% 떨어지며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반면 오피스텔은 전국 평균 2.03% 올랐다.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도시지역의 임대용 부동산의 인기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2.81%가 뛰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부산은 2.26%, 경기는 1.6% 올랐다. 반면 광주(-0.57%), 울산(-0.67%), 대구(-0.72%), 대전(-0.11%) 지역 오피스텔 가격은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매년 연말에 고시하는 기준시가는 시가의 80%를 반영해 책정되며 상속ㆍ증여세 및 양도소득세 과세의 기준이 된다. 국세청은 올해도 2011년 예정 기준시가를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하고 이의신청을 받아 연말에 최종 확정한다. 소유자 및 이해관계자들은 국세청 홈페이지(http://cos.kab.co.kr/COS2010/nts_opinion)에서 4일부터 예정 기준시가를 확인한 후 이의가 있으면 인터넷 또는 관할 세무서를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의견 제출 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 국세청은 별도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24일까지 결과를 개별 통지한다. 고시 대상 현황 건물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상업용 건물과 오피스텔로 총 9,151개 동 77만3,225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