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나은행 기업금융 주력

하나은행이 올 들어 `기업금융`에 전력 투구하고 있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올 연초부터 중소기업 대출거래 유치를 위해 지방을 순방한데 이어 최근 대기업 경영자들과 연쇄 간담회를 갖는 등 기업대출 세일즈맨을 자임하고 나섰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올해 대기업 대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약 10% 늘어난 11조원으로 책정해 대기업에 대한 대출 세일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이날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LG, 현대, SK, 한화, 두산, 대림, 코오롱, 대한항공 등의 대기업 경영자 5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하나은행의 기업금융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적극적인 자금 지원 방침을 밝혔다. 김 행장은 “중국 칭다오은행과 다음달 신설 예정인 심양 지점, 상해 및 홍콩지점을 서로 연결하는 중국사업본부를 거점으로 삼아 국내 기업들의 중국 투자 관련 정보와 여신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올해 중소기업 대출 규모를 작년의 18조5,000억원에 비해 4조원 늘어난 22조5,000억원으로 책정하고 전자, 조선, 석유화학 및 해운업 관련 유망 중소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포화상태의 가계대출에 매달리는 대신 은행권이 그 동안 소홀히 해온 기업금융 분야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단순히 대출만 공급하는 게 아니라 기업들의 비즈니스 파트너 겸 컨설턴트가 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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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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