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추가로 매입하고, 올해부터 배당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전자파 방지용 필터 전문생산업체인 다스텍(43710)의 황형재 사장은 “신규사업 진출ㆍ해외시장 확대 등에 따른 순익증가와 회사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가 너무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사장은 또 “소액주주가 대주주보다 더 많은 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차등배당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스텍은 전자파 방지용 필터와 코일분야의 국내 1위 업체로 가전 3사와 IBMㆍ소니ㆍ샤프ㆍ산요ㆍ모토롤라ㆍ후지츠 등 200여 개사의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전자파 관련
▲시험
▲인증
▲방지부품의 제조 판매시스템을 구축, 가전 3사와 거래하는 유일한 곳이다.
삼성전자에 연간 100억원을 납품하고 있는 전자레인지용 마그네트론 전자파 차폐용 핵심 부품을 최근 LG전자에도 공급하기로 합의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이 제품은 중국에서도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제품판매가 늘면서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220억원, 순익은 40% 늘어난 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다스텍은 특히 지난 2년간 준비해 온 지능형 로봇 제조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는 11월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황 사장은 “지난 2년간 로봇 개발을 위해 투자했다”며 “기획과 생산은 다스텍이 맡고, 유통과 판매는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판매실적도 올해부터 좋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황 사장은 “세계 각국이 전자파 규제 법규를 강화하면서 해외 매출이 늘고 있다”며 “중국 현지법인에 이어 베트남ㆍ태국 현지공장 설립, 일본과의 기술제휴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오는 2004년 미국 가전제품 전자파 규제안이 현실화될 것을 대비,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닦기에도 열심이다. 내년쯤 출시되는 휴대전화 전자파 관련 제품도 기대하고 있는 상품 중 하나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