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11일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대규모 지분투자 등을 내용으로 한 전략적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GSK는 7,390만 파운드(약 1,429억원)를 투자해 동아제약 지분의 9.9%를 보유하고 동아제약의 영업망을 활용해 일반병원ㆍ의원에 대한 전문의약품 공동 판매ㆍ프로모션에 나설 예정이다. 또 동아제약에 양사가 공동 관리하는 사업부를 신설, 현 제휴품목과 향후 협력품목에 대한 관리ㆍ공동개발ㆍ판매 등의 업무를 전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진호 GSK 한국법인 사장은 “이번 제휴는 GSK의 성장 및 사업다각화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동아제약이 구축한 최적의 의원 영업망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GSK의 의약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글로벌 선두 제약기업인 GSK와 더불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제휴의 새 모델을 만들었다"며 "이번 제휴는 급변하는 국내외 제약환경에서 양사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동아제약이 이번 전략적 제휴로 대규모 우호지분을 확보, 경영권이 한층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