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난다.
오리온은 오는 10월 베트남에 현지법인 ‘리온 푸드 비나(Orion Food Vina)’를 설립하고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현지법인의 자본금은 2,650만달러로, 오리온과 계열사인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이 각각 60%, 40%씩 출자한다.
오리온은 올 연말부터 내년 완공을 목표로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 초코파이를 비롯한 제과 제품의 현지 생산체제도 갖출 계획이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현재 베트남 파이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오리온 백운하 홍보부장은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을 계기로 한국, 중국, 러시아, 베트남에 4대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부장은 이와 함께 최근 중국에 스낵 현지법인인 ‘오리온스낵(Orion Snack)’를 설립하고 계열회사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다른 관계자는 “중국에 두번째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은 향후 스낵 제품으로 중국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전 단계”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의 계열사는 총 27개로 늘어나게 됐다.
오리온의 현지법인 매출과 수출은 총 1억3,000만달러에 달하며, 이 가운데 60%에 해당되는 8,000억달러 가량을 오리온 초코파이가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