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3천억원-당기순익 152억원올 매출 3조-순익 1천350억원 목표
쌍용차는 지난해 12만5천440대를 판매, 매출 2조3천267억원, 영업이익 1천525억원, 경상이익 179억원, 당기순이익 152억원 등 창사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00년에 비해 판매는 7%, 매출은 31% 늘어난 것이며 당기순이익은 2000년9천723억원 적자에서 91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흑자를 냈다.
또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15%에서 6.6%로 높아진 반면 매출원가율은 95%에서 79.7%로 낮아졌다.
올들어서도 1-2월 매출이 4천8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영업이익은 392억원으로 168% 각각 늘어났고 지난해 동기 적자였던 경상이익도 313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쌍용차는 이에 따라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천500억원, 당기순이익 1천350억원의 달성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했다.
쌍용차는 이처럼 영업실적이 좋아진 이유는 지난해 9월 출시한 렉스턴이 인기를끌고 있고 무쏘, 코란도, 체어맨, 이스타나 등도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라인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증대, 출자전환 및 감자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 영업망.AS 기능 확충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말 채권단협의회 의결로 1조2천114억원에 달하는 부채가 출자전환돼자본잠식 상태를 완전히 벗어났고 오는 29일 정기주총에서 의결을 거치면 주식도 관리종목을 벗어나게 된다고 쌍용차는 강조했다.
쌍용차는 또 오는 5월 임시주총에서 10대1 감자가 승인될 경우 출자전환으로 과도하게 늘어났던 주식총수를 적정하게 줄임으로써 투자유치, 전략적 제휴 등 경영활동에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를 `제2창업의 해'로 선포하고 부문별 경영목표를 달성하도록 본부별 책임경영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