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외교안보 부처도 내년 화두는 '경제'

31일 업무보고…기업 해외진출 지원·자원 외교 방안등 제시할 듯

외교안보 부처의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경제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등은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릴 예정인 2009년도 합동업무보고에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는 경제위기 극복 대책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방안 ▦재외공관을 통한 해외 경제동향 수집 및 국제 공조방안 ▦해외 일자리 창출 확대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중점적으로 추진된 자원ㆍ에너지 외교도 경제위기 극복 대책의 하나로 비중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새 정부 출범과 관련, 한미 정상외교 추진계획, 한미동맹 미래비전 채택 추진방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대책 등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조직 규모 축소, 남북관계 악화 등으로 큰 홍역을 치른 통일부는 내년에는 남북관계 전환점을 위한 토양 만들기에 무게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비핵ㆍ개방 3,000'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남북대화에 응한다면 중단된 금강산ㆍ개성관광을 재개하고 대북 지원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진 납북자ㆍ국군포로 문제는 중심 사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국군포로 송환에 대한 대가로 북측에 인센티브를 지불하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하는 방향에서 방산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국방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해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