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오는 9월1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탄력근무제(Flexible Time System)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탄력근무제는 개인의 생체리듬에 따른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이 출.퇴근 시간을 선택해 근무하는 제도로 중앙부처에서 전 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것은 중앙인사위원회가 처음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선택근무시간을 오전 8시~오후 5시, 오전 10시~오후 7시의 두가지로 설정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전 직원이 밀도있게 근무하는 공동근무시간(Core Time)으로 지정, 운영할 방침이다.
출.퇴근 관리는 인사위가 각 부처에 보급한 전자인사관리시스템(PPSS)을 통해실시간으로 체크하도록 하고 직원이 부재중이거나 퇴근한 뒤에는 사무실 전화를 개인휴대전화로 연결, 민원인 불편이 없도록 했다.
탄력근무제 실시에 앞서 개인별 희망을 조사한 결과 직원의 29.4%(333명중 98명)가 탄력근무를 희망했고, 이 가운데 47명은 8시 출근, 51명은 10시 출근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탄력근무제는 민간기업의 경우 한국IBM, 한국 쓰리엠 등 몇몇 외국계 기업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정부 부처는 특허청(2001년 1월부터)과 법제처(2003년 9월부터)가 상대적으로 연계 업무가 적은 심사나 심판 분야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