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내경제] 은행권 리스크 관리 강화 대책 촉각

신묘년(辛卯年) 첫 주는 은행권의 리스크 관리방안이 발표되는 등 위기 상황의 선제적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제의 최대 복병인 물가의 향방을 가늠지을 생산자물가지수도 발표된다. 이번 주는 올 한해 '경제 농사'를 위한 첫 밭갈이에 나서며 정치권과 경제계의 시무식과 함께 신년 인사회 등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더구나 최근 정부 개각에 따라 경제관련 부처를 포함한 상당수의 부처들이 새해부터 신임 장관들에 대한 업무 보고와 후임 인사 등을 놓고 분주한 움직임도 전망된다. 우선 3일에는 한국은행이 2010년 12월말 기준의 외환보유액 현황을 내놓는다. 지난 11월말 기준의 외환보유액은 2,902억3,000만달러로 석달만에 줄어든 만큼 감소세가 지속될지 아니면 증가세로 돌아 설지가 관전 포인트다. 또 새해 첫 증시 거래일인 이날 오전에는 여의도 증권거래소 본관 앞에서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한 금융투자업계 신년 인사회 및 증권과 파생시장 개장식이 열린다. 4일에는 제22차(11월 6일 개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되고 특히 금감원이 은행권 부채만기 집중과 관련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감독 강화 방안을 내놓는다. 저축은행의 올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규모가 3조8,000억원에 달하고, 이를 포함한 전체 부실여신규모가 6조7,000억원에 이른 점을 고려할 때 리스크 관리를 대폭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5일에는 재정부가 경영자율권을 확대한 공공기관을 신규로 추가 지정한다. 정부는 지난 2009년말 인천국제공항공사∙중소기업은행∙한국가스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 등 4개 기관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는 4개 이외에도 5~6개의 기관이 추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6일에는 재정부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내놓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의 경우 선행지수의 10대 세부항목가운데 9개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냈고 경기선행종합지수 역시 6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는 점에서 연말 및 연초 경기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의 대출행태 조사에 대한 결과치를 내놓는다. 이어 7일에는 12월 및 연중 생산자물가지수가 나올 전망이다. 특히 지난 연말로 접어들면서 국제유가 등 원자재값이 가파르게 급등해 이 같은 요인이 최근 물가에 어느정도 미쳤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