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은행, 미국 팬아시아뱅크 인수

우리은행이 미국 펜실베니아에 있는 내셔널 팬 뱅크의 자회사인 팬아시아 뱅크(Panasia Bank)를 3,450만달러(약 415억원)에 인수했다. 팬아시아 뱅크는 지난 93년 최초의 한국계은행으로 출범했다가 미국계은행에 인수된 바 있어 이번에 미국 내 초대형 교포은행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더욱이 올해는 한국인들의 미주이민 100주년을 맞는 시점이어서 현지 한인들을 중심으로 이번 새 출발에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미국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이 팬아시아뱅크의 대주주인 내셔녈팬 뱅크측과 2개월간에 걸친 협상 끝에 11일 최종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팬아시아 뱅크는 지난 93년 설립된 최초의 한국계은행으로 2000년7월 내셔널팬 뱅크에 인수된 이후 2001년6월 내셔널 아시안 뱅크(National Asian Bank)를, 2002년9월에는 유나이티드 아시안뱅크(United Asian Bank)를 각각 인수하기도 했다. 뉴저지, 필라델피아, 애난데일 등에 모두 7개의 점포를 갖고 있으며 총자산이 2억1,500만달러다. 우리은행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한인교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필라델피아와 워싱턴 근교인 버지니아주 애난데일 일대까지 영업망을 확장해 미국 동부지역 최대의 한인은행으로 자리잡게 됐다. 유재승 우리아메리카은행장은 “한인교포들을 대상으로 상업대출과 주택대출, 송금서비스 등을 제공해 지역경제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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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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