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T벤처 1세대들 '아름다운 열정'

40대 김범수·김정주·김택진씨 등<br>포털·게임업계 등서 눈부신 활약<br>벤처열기도 후끈… 후배들에 귀감


국내 정보기술(IT) 벤처 1세대로 이제 40대 중반이 된 경영자들의 활동적인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0년대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던 김범수(45) 카카오 의장, 김정주(43) 넥슨 회장, 김택진(44)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지금까지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김택진 대표와 김정주 회장은 1월 카카오톡에 수억원 규모의 투자를 해 이들 사이의 돈독한 관계도 재조명 받고 있다. 이들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인물은 NHN의 공동 창업자로 알려진 김범수 의장이다. 최근 회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카카오톡은 올해 회원 수 2,000만명을 목표로 꾸준히 순항하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 공략 준비를 착착 진행해 해외에서도 카카오톡 열풍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김정주 회장은 풍부한 자금을 기반으로 한 성공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업계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게임하이와 엔도어즈 등을 인수하며 게임 개발 부문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근에는 중국 시장에서도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넥슨의 '카트라이더'와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온라인 게임 순위 10위권에 장기간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든어택'을 통해 중국시장을 석권할 계획이다. 김택진 대표는 최근 프로야구단 제9구단을 창단하며 다시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택진 대표는 이번 야구단 창단을 통해 엔씨소프트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은 물론 게임산업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 인식을 말끔히 씻어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실적도 눈부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6,497억원을 벌어들였으며 영업이익률은 37%에 달한다. 특히 올 하반기 이후에 출시 예정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을 기반으로 이러한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벤처 1세대들의 활약을 본받아 국내 벤처 열기도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1980년대생의 활약이 눈부시다. 신현성(26) 티켓몬스터는 대표는 SNS를 기반으로 한 소셜커머스를 바탕으로 성공한 20대 벤처인의 대표적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표철민(26) 위자드웍스 대표 또한 IT 서비스인 '위젯'을 기반으로 성공을 노리고 있다. 표 대표는 2009년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젊은 사업가 25인에도 꼽히는 등 꾸준히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도 1세대 벤처로 꼽히는 스티브 잡스나 스티브 발머 등이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러한 1세대 벤처들의 활약은 이후 벤처를 꿈꾸는 이들에게 꾸준한 자극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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