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알솝, 美 볼티모어심포니 음악감독에

마린 알솝(48)이 19일 미국 볼티모어교향악단의 음악감독으로 선임됐다. 영국 본머스 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로 있는 알솝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게 되는 유리 테미르카노프의 뒤를 이어 볼티모어심포니의 음악을 총지휘하게 된다. 여성이 미국 주요 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이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알솝의 음악감독 선임에 대해 악단 연주자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반대 의견이 많았으나 필립 잉글리시 볼티모어심포니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압도적 다수 찬성으로 알솝을 차기 음악감독으로 지지하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볼티모어 연주자들은 알솝의 음악감독 선임에 대해 그동안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선임 일정을 연기하도록 촉구해왔다. 알솝은 지난 2001년 본머스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가 되기 이전 콜로라도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을 12년간 맡았다. 영국 주요 교향악단의 상임 지휘를 여성이 맡은 것도 알솝이 처음이다. 알솝은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바이올린을 공부했으며 레오나드 번스타인에게 지휘법을 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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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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