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퇴출대상기업수 공개.명단발표는 불가능
각 은행들의 상시퇴출시스템에 의한 신용위험 평가결과, 1차적으로 20개 기업 정도가 퇴출(정리)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2개 은행으로부터 상시퇴출시스템에 의한 신용위험 평가결과를 보고받아 집계한 1차 점검결과를 이날 오후중 발표할 예정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지난 5월말 1천544개사를 상시퇴출심사대상으로 선정한 이래 은행별로 신용위험 평가를 실시한 결과 6월말까지 법정관리.화의업체 등 700여개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를 1차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평가결과 퇴출대상은 20개사 안팎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명확하게 퇴출대상이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명단발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각 은행별로 선정된 퇴출대상을 집계한 것이기는 하지만 향후 이들중 신용위험여부가 각 은행별로 다른 기업의 경우 채권단상설협의회의 조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이번에 공개되는 퇴출기업수도 최종확정된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의 다른 관계자는 '퇴출대상 가운데도 매각,청산, 법정관리 등 각 기업별 정리방안이 다양하다'며 '특히 이미 정리방안이 확정된 기업도 포함돼 있어 엄밀한 의미의 퇴출기업수는 이보다 더 적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