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미국 판매법인(KMA)이 현지 은행 6곳에서 3억500만달러를 차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이 회사 미국 판매법인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주간했던 3억달러 3년물 완성차 재고금융(ABLㆍAsBacked Loan)의 만기가 지난달 30일자로 도래하자 3억500만달러를 빌려 갚았다. 3억500만달러짜리 금융은 현지 금융회사 3곳(웰스파고 풋힐, BoA, JP모건체이스)에서 공동 주간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유력 자동차 업체들마저 신용경색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기아차가 차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현지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사업역량을 인정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달금리도 1개월 리보에 0.45%포인트 미만의 금리를 얹은 수준으로 상당히 양호했다”며 “기아차의 성장세가 미국 금융권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