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서한 진로 30일 결정
채권단, 신규자금 지원여부 합의
동아건설과 서한의 진로가 30일 결정된다.
동아건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은 30일 오후 42개 채권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채권단 협의회를 열어 신규자금 3,409억원 지원여부를 협의한다.
이날 회의에서 채권단은 ▦기존 금리 7%에서 3%로 인하 ▦출자전환 1조1,000억원 ▦운영위원회 변경 등 안건 등을 논의한 뒤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 자금지원 여부를 놓고 채권단간 입장차이가 크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 지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을 비롯한 서한 채권단은 30일 채권단 회의를 열고 신규자금 지원 150억원, 기존 전환사채(CB)의 출자전환(350억원) 및 300억원 추가 출자전환 여부 등을 결정한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와 채권단 관계자는 그러나 서한의 총 채권액(1,800억원)에 비해 지원규모가 너무 커 지원결정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당초 이달안으로 예정됐던 은행권의 부실판정 작업이 금감원 내부사정 등으로 인해 늦어지게 됐다"며 "내달 10일께나 돼야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입력시간 2000/10/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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