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까지 8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내 주요 관광지와 시정을 홍보하는 입체영상물 및 전용상영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4D방식으로 제작될 이 영상물은 4~5분에 걸쳐 광화문광장과 청계천ㆍ남산ㆍ세운녹지축ㆍ동대문디자인플라자ㆍ용산국제업무지구ㆍ한강 등 서울의 디자인 명소가 될 지역의 청사진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4D란 3D 화면으로 제작된 영상물을 방영하면서 장면에 따라 바람과 물 등을 분사해 보다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입체영상기술이다.
상영관은 고정식과 이동식 두 가지 방식으로 설치된다. 고정식은 지하철 9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지하 전시실에 10여석 규모로 들어서며 이동식은 디자인서울갤러리와 잠실종합운동장 등을 순회하는 차량에 설치된다.
한편 일부에서는 서울시가 서민생활 개선보다 시정홍보에 예산을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시 시정 홍보예산(해외마케팅비용 제외)은 2007년 94억원, 2008년 130억원, 지난해 168억원으로 매년 늘어왔다. 올해에는 166억5,000만원이 홍보예산으로 책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