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장조성 신규株 약세 여전

주가하락으로 올들어 시장조성에 들어간 신규등록 종목들이 대부분 시장조성에도 불구,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조성 종목들이 물량을 떠안은 주간사들의 보유지분 처분 가능성이 높은데다, 업황ㆍ실적 등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활황장세에도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일 코스닥 증권 시장에 따르면 올해 신규 등록된 32개사 가운데 공모가 대비 10%이상 주가가 하락해 시장 조성에 들어간 종목은 케이피엠테크ㆍ에스제이윈텍ㆍ한국오발ㆍ아이콜스ㆍ한국교육미디어ㆍ헤드라인정보 등 13개사로 이중 10개사는 현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았다. 1월에 등록된 에스제이윈텍은 현재 주가가 공모가(2,600원) 대비 35% 가량 낮은 1,700원에 그치고 있다.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케이피엠테크은 코스닥에서 그다지 각광받는 업종이 아닌데다, 1ㆍ4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보다 13억원 줄어든 44억원의 매출을 거둬 투자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현 주가는 공모가보다 780원 낮은 선에서 형성돼 있다. 한국교육미디어ㆍ헤드라인정보도 주가가 1,430원(공모가 2,100원)ㆍ4,770원(공모가6,600원)으로 신통치 않다. 시장 조성 후 공모가보다 주가가 상승한 3개 종목 중에서도 SBSi(공모가 대비 247%)를 제외한 우수기계ㆍ대화제약 등은 주가 상승률이 10%대에 불과하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같은 시장조성 기업이라고 해도 등록 당시 약세장 여파로 시장 조성에 들어갔던 종목들은 장이 살아나면 반등하지만, 성장성이나 업황 등의 전망이 밝지 않은 종목은 물량 부담으로 강세장에서도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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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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