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호남석유, 외국인·기관 뭇매 맞고 하한가

최근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도 주식을 더 팔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인은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38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나흘 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이달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4조8,390억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당분간 수그러들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의 추가 순매도가 프로그램이 아닌 개별종목을 통해 나온다는 가정과 현재 남은 외국인 누적 개별종목 순매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1조원 수준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한준 IBK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하락에 대해 미국과 유럽에서 날아든 재정위기 우려로 지난 6월1일 이후 외국인이 6조5,000억원 가량을 개별종목 순매도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베이시스 악화 시 인덱스펀드의 현선물 스위칭 매도로 신규 차익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될 수 있고, 최근 들어 한국 관련 펀드로의 자금 이탈이 나타나는 등 외국인의 비차익 매도가 시작될 수 있다"며 "외국인 프로그램 매도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부에서는 외국인 매도에 대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재의 위기는 지난 5월 보다는 2008년 9월의 리먼사태와 비교하는 것이 더 타당할 것으로 본다”라며 “이렇게 볼 때 앞으로 외국인 매도 여력은 적어도 3조원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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