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말 소비 시즌을 맞아 이 기간 수혜가 가능한 해외 직접투자 종목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우리투자증권 대안상품부는 앞으로 한 달 정도 연말 특수를 노려볼 수 있는 종목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코치ㆍLVMH모에헤네시루이비통ㆍ버버리그룹ㆍ패스트리테일링(유니클로)ㆍ폴로랄프로렌ㆍ갭ㆍ나이키ㆍ아디다스 등 의류 관련주와 메이시스ㆍ베스트바이ㆍ월마트ㆍ이베이ㆍ아마존닷컴 등 유통주를 중심으로 20여개 종목을 관심 종목으로 선정했다.
또 미국에 상장된 전 세계 소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는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SPDR Fund(종목코드:XLP)' 'Consumer Discretionary Select Sector SPDR Fund(XLY)' 'Vanguard Consumer Discretion ETF(VCR)'가 유망하다고 전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대안상품부 이사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이어지는 사이버먼데이 등 앞으로 약 한 달 간 연말 쇼핑 시즌이 시작된다"며 "이 기간 동안 소비가 미국 연간 소비의 20%를 차지하기 때문에 관련주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꾸준하게 해외 직접투자를 해온 투자자라면 이 기간을 이용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며 절세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이용훈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팀장은 "미국의 경우 결제일 기준으로 1월1일부터 연말까지(12월31일)의 투자 이득이 250만원 이상이면 양도소득세를 부과 받기 때문에 미국 시장 기준으로 오는 26일까지 매매하면 세금이 올해로 잡힌다"며 "따라서 이 기간 이득이 난 것을 팔고 평가손실인 것도 동시에 매매를 해 과표를 줄이면 절세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와 동시에 당분간이라도 연말 소비 수혜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면 현명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