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4 부동산시장 투자전략] (임대사업 틈새상품) 일반리츠 법개정땐 `날개`

올해는 집 값 상승에 따라 발생하는 직접적인 투자수익률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간접투자상품인 리츠(REITs)가 다시 주목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올해는 일반 리츠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법률개정도 단행될 전망이어서 일반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대체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반리츠는 CR리츠(기업구조조정용리츠)가 자산기준으로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하는 동안 투자대상 제약, 법인세 비혜택 등으로 단 한 곳도 설립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현재 일반리츠 관련 법령 개정을 위해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와 협의 중이다. ◇일반 리츠 법령 개정 여부 살펴야=일반 리츠 활성화를 위해 논의되고 있는 개정안은 ▲개발리츠 도입 ▲자본금 인하 ▲차입 허용 ▲현물출자 허용 ▲일반리츠의 페이퍼컴퍼니 허용 등이다. CR리츠와 가장 차별되고 있는 요소 중 하나인 법인세 감면과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허용은 일반리츠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힌다. 세제혜택과 개발에 따른 수익성을 높여야 투자자의 배당수익을 보장, 일반공모 실패를 하지 않는 다는 것. 하지만 재경부는 반대하고 있다. 페이퍼컴퍼니가 아닌 실물회사에 대해 법인세를 감면하는 것은 편법인데다가 개발형리츠를 도입하는 것은 투자위험이 높아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또 현행 500억원 이상으로 제한 된 자본금도 300억원으로 낮춰야 한다는 지적과 차입한도도 자기자본의 2배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이들 제안이 받아들여 질 경우 리츠가 본격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리츠, 어떤 게 있나=현재 일반리츠는 단 한 곳도 없다. 에이팩 리츠와 코리아리츠가 2001년 일반공모에 실패한 이후로 일반 리츠를 설립하기 위한 시도가 없는 대신 CR리츠만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설립된 CR리츠는 총 8개. 자본금은 6,355억5,790만원이고 총 자산은 1조1,534억원에 달하고 있다. CR리츠는 2002년 1월9일 첫 인가가 난 자본금 840억원 규모의 교보메리츠퍼스트를 시작으로 2002년에는 5월23일 코크렙 제1호가 인가를 얻었고 10월7일과 10월30일에는 각각 케이원, 코크랩제2호가 인가를 받아 총 4개가 CR리츠 시장에 진입했다. 지난해에도 CR리츠의 시장 진입이 활성화됐다. 리얼티코리아 제1호가 4월29일 인가를 받은 이후 유레스트메리츠 제1호, 코크랩 제3호, 맥쿼리센트럴오피스가 진입한 상태다. 그리고 현재 메트로원이 인가를 신청한 상태로 총 5개가 진출했거나 준비 중이다. 인가를 받은 8개 CR리츠 중 6개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태다. 상장된 리츠는 모두 존속기간이 5년이며 수익률은 8.04~11.67%까지 보장해주고 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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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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