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증권가소식]대신證, ELS 3종 판매

상장사 가운데 직원이 갑자기 줄어드는 기업은 사업이 부진한 경우가 많은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0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체 상장사 중 지주회사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해외기업 등을 제외하고 직원 수가 20명 미만인 기업은 총 47곳. 이중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 9곳 가운데 7곳이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거나 2009년보다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곳은 4곳에 달했으며, 매출액이 줄어든 곳도 6곳이나 됐다. 아직 지난 해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기업의 사정은 더 안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기업의 지난 해 3ㆍ4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살펴 보면 전체 40개 기업의 62.5%에 해당하는 25곳이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며, 나머지 중 6곳은 영업이익이 2009년 같은 기간 보다 더 줄어들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사업 내용에 비해 직원 숫자가 지나치게 적은 기업의 경우 직원 이탈이 나타나고 있진 않은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지난 해 주식시장에서 상장폐지된 종목 중 직원 숫자가 20명 이하인 곳만 17곳에 달한데다가 코어비트, 동산진흥, 디보스 등 이들 대부분의 업체 직원 수가 전년보다 상장폐지 당시 훨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직원 수가 적은 기업 가운데는 증권신고서에 수많은 사업을 등재해 놓고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마치 투자회사처럼 주요 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업에까지 무분별하게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상당수기 때문에 이러한 기업도 투자주의 대상으로 꼽혔다. 현재 규제 수준으로는 한번 상장된 기업의 업종전환ㆍ사업추가 등을 사실상 제재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직원 수에 비해 사업 내용이 지나치게 많은 기업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직원 수가 갑자기 줄어드는 기업의 경우 기업 사정이 악화돼 상장폐지까지 이어지는 기업이 많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최근 직원 수가 극히 적은 기업들의 경우 상장 당시와는 다르게 투자회사처럼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투자에도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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