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영업익 3분기 연속 8조돌파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8조7,800억원…휴대폰 쏠림 현상은 풀어야 할 과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연속 영업이익 8조원을 돌파하며 올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1ㆍ4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52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54.3%나 늘었다. 지난 5일 발표한 잠정 실적치인 매출 52조원과 영업이익 8조7,000억원을 모두 뛰어넘는 성과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3분기 연속으로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8조원을 돌파하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는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무선통신(IM) 부문의 공이 컸다. 실제로 IM 부문은 매출 32조8,200억원, 영업이익 6조5,1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IM 부문은 전체 영업이익의 74%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익을 내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이처럼 지나치게 휴대폰 사업에 집중된 수익구조는 앞으로 삼성전자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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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전(CE) 부문의 경우 TV와 생활가전 제품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11조2,400억원에,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2,300억원에 그쳤다. 부품(DS) 부문은 반도체 사업이 매출 8조5,800억원, 영업이익 1조700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실적을 모두 넘어섰고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1,100억원, 영업이익 7,700억원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개선됐다.

한편 삼성전자의 1ㆍ4분기 시설투자 금액은 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ㆍ4분기의 7조7,600억원 이후 4분기 연속 줄어든 수치이자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규모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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