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32ㆍ스위스)가 US오픈테니스대회 16강에서 짐을 쌌다. 페더러가 US오픈 8강에 오르지 못하기는 지난 2003년 이후 10년 만이다.
세계 7위 페더러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6강에서 세계 22위인 토미 로브레도(스페인)에게 0대3(6대7 3대6 4대6)으로 졌다. 7월 윔블던에서 2회전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던 페더러는 이번 대회마저 조기탈락하며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로브레도는 페더러가 이전까지 10전 전승을 거뒀던 상대지만 이번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로브레도는 8강에서 세계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