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디지털TV신호·멀티미디어·인터넷 동시수행

◎차세대셋톱박스 표준안 추진/구미 방송·정보통신사참여 DVB그룹 밝혀【브뤼셀=외신 종합】 유럽지역의 방송사 및 정보기술업체들이 디지털 TV신호 뿐만아니라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인터넷까지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셋톱 박스의 공개표준을 마련키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디지털 비디오 브로드캐스팅(DVB)컨소시엄의 주요 참석기업들은 최근 제네바에서 유럽형 디지털전송 표준을 마련키로 하고 이를위해 초기공동 연구팀을 구성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비자가 공중파방송사업자, 인테넷 정보 공급자 등 각각의 정보서비스 공급자로부터 받는 정보를 하나의 셋톱 박스(가정용 밀티미디어 플랫폼)를 통해 볼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DVB측은 밝혔다. 특히 DVB그룹이 이같은 표준 작업이 완성할 경우 전세계적인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DVB 컨소시엄에는 독일의 키르히사, 프랑스의 카날 플러스사, 루퍼트 머독의 BSkyB사 등과 BBC 등 공중파 방송사, 브리티시 텔레콤 등 정보통신기업체, 네덜란드의 필립스 등 통신장비제조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인텔, 모토롤러, IBM 등도 포함되어 있는 등 전세계 유수 정보통신관련업체 대부분이 참가하고 있다. DVB측은 『컨소시엄내에 미국기업의 유럽자회사가 상당수 포함하고 있는 등 DBV시스템이 미국의 ATSC시스템을 누르고 이 분야의 전세계 표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차세대 셋톱박스의 표준을 둘러싸고 유럽의 DVB와 미국간의 경쟁이 격화될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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