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대폰업체 '여심을 잡아라'

『여심(女心)을 잡아라.』SK텔레콤 등 이동전화 회사들이 최근 「여성전용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여성들의 「춘심」(春心)을 유혹하고 있다.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鄭泰基)은 4월 1일부터 여성 전용요금제인 「아이레이디」(ⓘLADY)를 내놓는다. 주부·미시형 요금은 기본료가 1,500원 싼 1만4,500원에 주부들의 통화가 많은 낮 시간대(00~17시)에는 요금이 30% 할인된다. 직장여성형은 반대로 기본료 1만4,500원에 퇴근시간부터 아침시간(19시~다음날 낮 12시)까지 요금이 30% 할인된다. LG텔레콤도 여성만을 위한 「아이우먼 요금제」를 출시했다. 역시 28~40세 주부가 타깃. 이동전화 요금제중 기본료가 1만2,000원으로 가장 저렴한 「아이우먼 프리30」은 주부들의 활동시간인 새벽 0시부터 오후2시까지 30분 무료 통화 혜택도 준다. SK텔레콤도 지난 13일 미시층을 위한 특별요금제인 「미즈」를 선보였다. 30세 이상의 주부고객이 대상. 역시 1만5,000원이라는 낮은 기본료에 10초당 요금도 15원이다. 이처럼 여성상품이 잇따라 나오는 것은 이동전화 시장이 포화되면서 아직 휴대폰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주부층이 주요 공략 목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신세기통신의 양희일 과장은 『주부 고객은 아직 휴대폰이 적을 뿐더러 일률적인 표준요금에 대해 불만이 많다』며 『기존 주부 고객을 지키는 한편 새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주부용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마케팅전략팀 양희일 과장, 채재병 대리(T.3708-1383/1384) 김상연기자DREAM@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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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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