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나인이 당초 2006년으로 잡았던 비용을 올해로 이연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서 벗어났다.
올리브나인은 지난 26일 2006년 동안 117억원의 경상손실을 기록, 자기자본의 56.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5년 경상손실도 자기자본의 91.4%에 달한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최근 2사업연도 연속 경상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올리브나인은 그러나 29일 정정공시를 통해 “드라마 제작을 위한 원작 구입비용 등을 2007년에 반영해야 하는데 2006년으로 집계했다”며 지난해 자기자본대비 경상손실 비율이 49% 라고 밝혔다.
올리브나인 관계자는 “실적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간에 쫓기다 보니 실수가 있었던 것”이라며 “관리종목 지정을 회피하기 위해 회계 처리를 바꾼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30일 감사보고서를 발표해 수치를 확정하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리브나인은 이날 전날보다 11.79% 떨어진 2,02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