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7타 뒤진 브래드 팩슨, 대역전 우승

나상욱 이븐파 공동 54위에

브래드 팩슨(44ㆍ미국)이 대역전극을 펼친 끝에 미국PGA투어 뷰익챔피언십(총상금 44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팩슨은 29일 미국 코네티컷주의 리버하이랜드TPC(파70ㆍ6천820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9언더파 61타의 맹타를 휘둘러 타야르트 반 데 발트(남아공)과 함께 4라운드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공동선두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발트를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9언더파는 이번 대회장 코스 레코드이며 팩슨 개인적으로도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선두에 무려 7타나 뒤진 공동10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던 팩슨은 2ㆍ4번홀과 7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하며 시동을 걸더니 9번 홀부터 4홀 연속 버디 퍼레이드를 펼치며 무섭게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또 15ㆍ16번홀 연속 버디를 챙긴 뒤 흔들림 없이 남은 2개 홀을 파로 마무리, 보기 없이 9언더파를 작성했다. 이 같은 팩슨의 기세는 연장전에서도 이어졌다. 연장 첫 홀에서 볼을 홀 1m쯤에 붙인 팩슨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에 성공, 반 데 발트를 누르고 우승상금 77만4,000달러를 챙겼다. 지난 2001년 소니오픈이후 무려 125경기 만에 거둔 통산 8승째다. 한편 나상욱은 이날 5언더파 65타로 크게 분전했으나 전날까지의 부진에 발목이 잡혀 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5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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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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