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내 경제] 이주열 총재 주재 첫 금통위 열려

이번주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처음으로 주재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금리 조정 시기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주요 경제지표 중에는 통계청이 발표하는 3월 고용동향에 이목이 쏠린다. 올 들어 불고 있는 고용 훈풍이 3월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주열 총재는 오는 10일 4월 금통위 정례회의를 주재한다.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전반적인 경제 여건도 전달과 비슷해 뚜렷한 금리 조정 요인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는 인사 청문회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해외 자본 유출 압력이 커 국내에서도 금리 인상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고 밝혀 '매파'에 가까운 것 아니냐는 시장의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인 BNP파리바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 총재가 당장 정책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은 낮으며 성장률 등을 감안할 경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혀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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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10일 금통위 개최와 함께 개편된 통계기준을 적용한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지난 1월 한은이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3.8%로 정부 전망치(3.9%)보다 0.1%포인트 낮았다. 하지만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국내총생산(GDP)에 포함시키는 통계기준이 적용되면 올해 전망치 역시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역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달라진 통계기준을 적용한 성장 전망치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제시하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4% 대로 올라선다.

이에 앞서 9일 통계청은 3월 고용동향을 공개한다. 2월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83만5,000명 증가해 2002년 3월(84만2,000명 증가) 이후 약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자리를 찾는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다만 2월의 경우 9급 공무원 및 경찰 공무원 시험에 약 25만 명이 응시한 통계상 착시효과가 있어 3월에도 큰 폭의 오름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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