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먹거리도 '커플 제품'이 대유행

롯데 트윈바·버거킹 커플세트·해태 쌍쌍바등 '함께 먹으면 가격 부담이 적고 맛도 훨씬 좋다.'먹거리에도 커플 제품이 유행을 끌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ㆍ버거킹 등 업체들은 최근 친구와 연인 고객들을 겨냥, 두 사람이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이색 제품이나 메뉴를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먼저 롯데제과는 원기둥과 사각기둥 형태의 아이스 바를 Y자 형태로 손잡이 부분을 연결해 두 명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빙과류 제품인 '트윈바'를 새로 출시했다. '쌍둥이 바(Bar)'라는 별명을 가진 이 제품은 기둥모양에 따라 부드러운 밀크 맛과 향긋한 커피 맛을 각각 맛볼 수 있으며 손잡이엔 하트 모양이나 천사 큐피드 등의 모습까지 새겨 놓았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신세대들이 입맛에 맞춰 골라 먹는다는 성향을 반영해 이 같은 제품을 만들게 됐다"며 "아이스크림은 다른 과자류와 달리 나누어 먹기 곤란하다는 한계를 넘어선 셈"이라고 밝혔다. 또 버거킹은 1일부터 패스트푸드업계 처음으로 2인용 세트 메뉴인 '커플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메뉴는 메인 버거류 2가지와 음료수 2잔, 후렌치 후라이 등으로 구성돼 있어 개별 제품을 구입할 때 보다 16~26%정도 가격이 싼데다 메뉴 선택의 고민을 크게 덜어 주었다는 점도 강점이다. 해태제과가 판매중인 아이스크림 '쌍쌍바'도 대표적인 커플 제품이다. 쌍쌍바는 이름 그대로 두개의 바를 갖고 있어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는데 지난해 모두 19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패밀리 레스토랑인 토니 로마스는 최근 화이트데이를 맞아 연인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세트 메뉴를 내놓고 와인 2잔까지 덤으로 얹어 주고 있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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