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 노동조합이 여권 인사의 상임인사 선임 움직임에 반발해 10일 오후 2시부터 부분파업에 돌입, 최악의 경우 증권거래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거래소 노조는 이날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일 후보추천위원회와 11일 오전 11시 주주총회를 통해 청와대 낙하산 후보인 김영환 회계사의 감사 선임이 공식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를 막기 위해 부문 파업에 즉각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장조치 관련 부서 인력의 30%인 60명을 제외한 조합원 290명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특히 11일 주총에서 김 회계사가 감사로 선임될 경우 즉시 전체 조합원 350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시장 마비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거래소 노조는 김 회계사의 후보사퇴 용단과 청와대의 사태해결 노력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