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총리관저를 찾은 정몽구(왼쪽 두번째)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이 로베르트 피초(〃세번째) 슬로바키아 총리와의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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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슬로바키아 정부로부터 오는 2012년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여수엑스포 명예 유치위원장인 정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총리 관저에서 로베르트 피초 총리와 만나 여수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고 12일 현대ㆍ기아차그룹은 밝혔다.
정 회장은 피초 총리와의 면담에서 “2012년 세계박람회의 개최지 결정투표는 2차까지 가는 접전이 예상된다”면서 “현대ㆍ기아차그룹의 파트너인 슬로바키아가 여수를 지지해준다면 양국 간 경제협력과 민간 부문의 우호증진에도 가속이 붙을 것”이라며 지원을 당부했다.
피초 총리는 이에 대해 “한국이 엑스포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동반자로서 여수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답했다.
엑스포 유치경쟁국인 폴란드와 인접한 슬로바키아는 유럽국가 중에서도 득표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이날 면담에는 류보미르 야흐나테크 경제부 장관과 박용규 주슬로바키아 대사 등이 참석해 여수엑스포와 양국의 경제 협력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날 총리 면담 직후 체코 프라하로 이동, 체코에서의 유치활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체코에서는 여수엑스포 명예 유치위원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사절단 단장 자격으로 체코 정부 고위인사를 상대로 여수엑스포 지지를 당부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