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차 할부금리 18.5%로 인상/어제부터 적용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규)가 자금경색으로 인한 시중 금리인상에 따라 자동차 할부이자를 기존 13.8%에서 18.5%로 약 5%포인트 인상, 15일부터 적용에 들어갔다.현대의 할부이자인상에 따라 대우 기아도 조속한 인상방침을 밝혀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할부이자가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현대의 한 관계자는 『시중금리와 연동시켜 할부금리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12월은 무이자판매로 정상할부이용률이 저조하지만 일단 할부이자를 올려놓고 시장이 호전되는데로 인상된 18.5%를 적용, 정상판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존 13.8%의 할부이자율을 유지하고 있는 대우와 기아는 이와관련 『각업체가 연말 무이자할부판매에 들어간 상태여서 현대의 할부이자 인상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해석했다.그러나 두 회사는 『그동안 각 업체들이 할부이자를 올리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던 만큼 대우와 기아도 조만간 할부이자를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본격적으로 정상할부이자가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부터는 소비자들의 자동차구입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업체들의 할부금리 인상은 할부금융회사들이 시중금리 인상에 따라 자동차 소비자들의 수요자금융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대할부금융과 대우할부금융이 이달들어 자동차소비자금융을 중단하거나 축소했으며 기아와 독점계약을 해온 LG할부금융도 지난달 8일부터 기아에 대한 수요자금융을 전면 중단, 차판매에 어려움을 겪어왔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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