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공동일대 롯데타운 변모

메트로미도파 이어 구 한일은행 건물도 인수서울의 중심지 중구 소공동 일대가 롯데타운으로 변모한다. 롯데그룹이 16일 우리은행으로부터 구 한일은행 건물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힘에 따라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본점-구 한일은행 본점-메트로 미도파를 'ㄱ'자로 잇는 '롯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명동 한 복판에 대지면적만 1만1,520평에 달하는 타운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명동 한복판에 롯데타운 조성 롯데측은 이날 외부 컨설팅을 통해 구 한일은행 건물의 용도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롯데가 지난 7월 인수한 미도파 명동점 메트로미도파(부지면적 750평)와 롯데백화점 본점을 지하상가를 통해 연결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매장면적 1만3,000평인 롯데백화점 본점을 고품격 백화점으로 변신시키고 면세점이나 아웃렛 매장 등을 메트로 미도파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구 한일은행 건물은 사무실 빌딩으로 건축돼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치기 전에는 유통매장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롯데그룹이 이 건물까지 유통점으로 탈바꿈시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명동ㆍ남대문 상권 부흥 기대 유통전문가들은 롯데타운 조성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재건축이 맞물려 명동ㆍ남대문 일대가 예전의 명색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는 오는 2005년말까지 현 건물 서쪽편에 매장면적 1만6,0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백화점을 오픈시킬 계획이다. 신세계는 남대문시장 상권과 자사 점포를 연계해 쇼핑의 중심지로 부상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단일매장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긴 롯데백화점 본점이 지하상가 및 메트로미도파와 맞물려 새롭게 변신하면 명동 상권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 미도파 맞은편에는 이미 패션몰들이 대거 입점해있다. 구 코스모스백화점 자리에 들어선 아바타와 명동밀리오레, 코리아재팬타운, 유투존 등이 젊은 감각의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어 이 일대가 새롭게 중심상권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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