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토요데이트] LG경제연구원 김성식 부연구위원

서울 아파트 동시분양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강남을 중심으로 재차 가격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면 활황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은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 완연하다.주식시장에 몰린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이동할 것인지, 이동한다면 시기는 언제쯤인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거시경제적 측면에서 부동산시장을 연구하고 있는 LG경제연구원 김성식부연구위원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주가는 실물경기 전환점에서 6개월가량 선행하고 부동산시장은 1년정도 후행하고 있다』며 『결국 부동산시장은 주식시장과 1년 반 정도의 시차를 두고 움직인다』고 설명한다. 실물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지속하면 기업활동에 필요한 토지나 건물의 수요가 늘어나고 개인의 소득도 늘어나면서 주택 수요를 촉발하게 돼 내년 상반기중 부동산시장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金위원의 분석이다. 그러면 현재 아파트를 중심으로 들먹이는 부동산시장의 움직임은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 이 부분에 대해 金위원은 『지난해 부동산시장의 폭락은 경기순환 사이클의 침체국면이 아닌 IMF라는 돌발변수에 빚어진 특수한 상황』이라며 『현재의 부동산시장 회복조짐은 본격적인 회복국면이 아닌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 즉 정상적인 사이클로 돌아오는 과정』이라고 분석한다. 또 현재 부동산시장은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공급과잉이라는 수급요인을 일시적으로 압도하면서 매물소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호가위주로 회복되는 다소 불안한 회복국면이라고 진단한다. 金위원은 내년 부동산의 가격상승폭에 대해서는 『아파트시장은 기본적으로 공급과잉상태인데다 과잉투자로 기업들의 부동산 수요 또한 예전같지 않기때문에 과거와 같은 폭등은 있을 수 없고 국내총생산(GDP)증가율에 물가상승률을 플러스한 6~7%정도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아파트의 경우 현재 주택업체들이 공급경쟁이 치열해 품질이 월등히 높아졌고 주택자금 대출금리 또한 과거 어느 때보다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수요자의 입장에서는 내집마련의 호기라고 덧붙였다. /이학인 기자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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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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