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화재 "온라인보험 진출 안해"

윤형모 부사장 "자동차보험 조기 정상화 주력"

삼성화재가 온라인 보험시장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자동차보험 시장의 누적적자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데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금융계열사 사장들을 대상으로 겸손한 자세를 요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윤형모 삼성화재 부사장은 “자동차 보험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자동차보험 사업을 조기 정상화시키는데 주력하겠다”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란 확신이 들지 않는 이상 온라인 보험시장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은 금융감독원이 구성, 운용하고 있는 자동차 보험 적자해소 대책반에 참여, 자동차보험 시장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더라도 무리하게 경쟁을 벌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과 가진 모임에서 “1등에 자만하지 말고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돼야한다”면서 “사회에 따뜻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겸손한 자세를 갖춰야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떳떳한 이미지를 갖추하는 취지다. 삼성화재는 손보사 중 유일하게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있으며 대다수 온라인 자동차보험회사의 경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사업을 조기 정상화하기 위해 수익성중심의 정책을 유지하고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설계사, 대리점 등 일선 영업조직들이 영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회사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2004년 71.9%에서 75.9%까지 늘어나는 등 전체 손해율이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8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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