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토종업체 바이두와 결별… 구글, 中시장 독자공략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중국의 바이두(百度)와 결별하고 독자적으로 중국 공략에 나선다. AP통신은 22일(현지시간) 구글의 미 증권감독위원회(SEC) 보고서를 인용, 구글이 보유 중이던 바이두 지분 2.6%를 전량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매각지분은 A보통주 74만9,625주로 시가가 약 6,000만달러(약 575억원)에 달한다. 데비 프로스트 구글 대변인은 “바이두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며 “우리의 목적은 항상 중국에서 우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이며 거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토종업체 바이두에 밀려 2위에 머물고 있는 구글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퍼시픽크레스트증권의 스티브 웬스테인은 “구글이 독자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지난 2004년 6월 500만달러에 바이두 지분을 매입했으며 한때 바이두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바이두는 지난 2005년 8월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이날 바이두는 전날에 비해 5.0% 폭락한 80.2달러를 기록했으며 구글도 0.5% 떨어진 399.95달러에 마감됐다.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