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업체 한국기술투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25억원 이상의 신규 자금을 확보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다까하시 요시미 대표이사는 “금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대규모 펀드 결성 및 신규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하반기도 흑자를 지속해 올해 완벽한 턴어라운드로 주주들에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기술투자는 지난해 900억원대 부채를 6월말 기준 300억원으로 줄였고, 7월에는 추가 상환을 통해 250억원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기술투자의 부채비율은 25% 이하로 낮아져 재무건전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BI코리아홀딩스는 한국기술투자에 올해 상반기에만 총 270억원을 투입하여 4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으며, SBI그룹의 지주회사인 SBI홀딩스는 한국기술투자에 대한 연결자회사 편입을 공시함으로써, 향후 안정적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장기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SBI코리아홀딩스는 지난 2002년 3월27일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SBI그룹의 지주회사인 SBI홀딩스의 100% 투자에 의해 설립된 국내 투자기업이다.
SBI그룹은 일본 최대의 창업투자회사인 Softbank Investment(현재 SBI Investment)를 모태로 시작된 그룹으로서 총매출 1조5천억원, 총자산 15조원의 지주회사 SBI 홀딩스 산하에 83개 자회사를 거느린 일본 최고 투자금융그룹이다.
대표적인 자회사로 일본 최대 창업투자회사인 SBI Investment, 일본시장 점유율 1위 온라인증권사인 SBI증권, SBI Mortgage, SBI Sumishin Net Bank, SBI손해보험 등이 있으며 중국, 싱가포르,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에서 사업을 영위하며 신흥 국가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