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불안과 소비심리위축으로 중소기업의 체감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중소제조업체 1,429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7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93.6으로 전월(96.8) 대비 3.2P 떨어지며 2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SBHI가 100 미만이면 다음달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곳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문별지수도 각각 전월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중기업(100.7)과 혁신형기업(100.7)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이중 경공업 지수는 한 달 만에 3.8P 하락한 88.7, 중화학 공업도 2.6P 내린 98.0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 전망치가 90.4로 지난달 대비 3.9P 떨어졌다. 이밖에 고무와 플라스틱 제품(91.0), 금속 가공제품(95.7) 등의 지수가 100 아래로 내려가는 등 업종별 전망에서도 22개 중 19개 업종 지수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7월이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점도 체감경기지수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