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앤 조이] 영상기기 용어 해설
해상도=가로 화소수×세로 화소수
김면중기자 도움말=AV평론가 최원태ㆍ이종식ㆍ황문규
영상기기를 사기 전 반드시 확인하는 게 있다. 각 제품의 사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업계에서 제시한 사양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한다. 대부분의 업체에서 발표한 수치들은 최대한 세팅을 조작해 극대화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제조사가 발표한 사양을 그대로 믿을 수는 없겠지만 구매할 때 중요한 참고사항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영상기기 소개서에 나오는 사양의 개념을 정리해봤다.
▲해상도=가로 화소수*세로 화소수로 나타낸다. SD급부터 1280*720, 1366*768, 1920*1080 등이 있다. 가급적 가장 높은 사양인 1920*1080의 풀HD 패널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 정도면 손실이나 변환 없이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는 뜻에서 ‘풀HD’라고 부른다.
▲칸델라(cd)=밝기의 단위다. 칸델라와 더불어 풋램버트(Foot Lambert)라는 단위를 쓰기도 한다. 동영상을 감상하는데 가장 적절한 밝기는 암막 상태에서 보는 프로젝터의 경우 35~60cd 정도이고, 조명이 있는 상태에서 보는 직시형 TV는 100~200cd 사이면 충분하다.
▲ANSI=‘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의 약자로 칸델라와 마찬가지로 밝기의 단위다. 미국 표준협회에서 정했다고 해서 그냥 안시(ANSI)라고 부르는데 정확하게는 ‘안시 루멘(ansi lumen)’이라고 해야 한다. TV의 화면 밝기는 고르지 않다. 같은 TV라도 중앙부가 제일 밝고 주변부로 갈수록 어두워지기 때문에 미국표준협회에서 새롭게 만든 밝기 단위다. 화면을 3*3으로 9등분해 각각의 밝기를 측정해 평균을 내서 따진 값이다. 칸델라 보다 조금 더 정확한 측정 단위라고 할 수 있다.
▲명암비=영상이 가장 어두울 때와 가장 밝을 때의 비율이다. 다시 말해 블랙과 화이트의 밝기를 측정한 비율이다. 즉, 명암비는 최대 밝기(화이트)/최소밝기(블랙)로 구할 수 있다. 가장 밝은 화면(peak white)이 1,000cd, 가장 어두운 화면(peak black)이 0.1cd이면 명암비는 10,000:1이 되는 것. 명암비는 기본적으로 높은 것이 좋다. 중요한 점은 최대 밝기가 높아져서 명암비가 높아지는 것은 실제 영상 품질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블랙의 밝기가 떨어져 명암비가 높아지는 것은 실제 영상 품질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램프 지속시간=프로젝터에 국한된 개념이다. LCD 프로젝터, DLP 프로젝터 모두 램프가 빛을 보내고 그 빛이 LCD를 투과하거나 또는 DLP 소자에 반사돼 영상이 나온다. 따라서 중요한 것이 램프다. 램프는 당연히 수명이 있다. 가령 램프 지속시간이 2,000시간이라고 명기돼 있으면 2,000시간이 지나면 램프를 교환해야 한다는 뜻이다.
▲색상=TV화면을 통해 우리가 보는 모든 빛은 빨강ㆍ초록ㆍ파랑(RGB)의 3원색이 섞여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특정 디스플레이가 보여줄 수 있는 색은 좌표상으로 RGB의 삼각형내의 영역이다. 색 영역이 넓을수록 깊고 생생하며 자연에 가까운 색감을 재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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