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연휴 동안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위원회,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유로존 심리지수, 미국 원유재고 변화를 챙겨볼 필요가 있다”며 “다만 이번 주 정책 이벤트들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BOJ 금정위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구매력평가(PPP) 환율과의 괴리를 감안할때 통화정책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전일 발표된 작년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플러스로 전환해 정책 유지 가능성을 높인다”고 판단했다.
미국 FOMC 회의록에 대해 민 연구원은 “매파적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지만 기존 성명서 발표 당시 확산된 기준금리 인상 우려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며 “추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심리지수는 개선되는 추세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개시와 맞물려 국내 유럽계 자금 수급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원유재고의 경우 1월 중순 이후 조업 중단으로 하락했던 정제소 가동률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원유재고에 반영되는 3주간의 시차를 감안할 때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 기인한 유가 하락이 최근까지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를 주도했던 요인 중 하나인 것을 고려하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