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환까뮤(지상IR 상장기업소개)

◎주택건설경기 위축따라 매출감소 지속/올해 도급공사 수주늘어 실적호전 기대삼환까뮤(대표 손정무)는 삼환그룹 계열 주택전문업체로 건물임대사업과 수입자동차 판매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8년 정부의 주택공급확대 및 공업화 양산지원 정책에 발맞춰 설립됐다. 회사측은 79년 프랑스 레이몽 카뮤(Raymond Camus) 사로부터 조립식 주택공법을 도입, 현재 이천과 천안공장에서 조립식 아파트 자재를 생산해왔다. 이 회사의 영업실적은 지난 93년이후 주택건설경기가 위축되는 바람에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도시에 건설된 조립식 아파트의 부실문제가 불거진데다 임대주택사업이 크게 줄어들어 회사영업이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94년 매출액인 1천1백69억원의 55.1%인 6백44억원에 그쳤으며 올상반기 매출액도 3백63억원에 머물렀다. 실적부진에 대처하기 위해 삼환카뮤는 지난해부터 도급공사부문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급공사계약 잔액은 94년 2백2억원, 95년 2백83억원, 96년 1천87억원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중 도급공사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5%에 달해 주택분양수입비중(48.8%)과 별차이가 없어졌다. 하반기에는 부산지하철 3호선 신규공사 입찰 등에 참여할 예정으로 있어 공사 수주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지난 1월∼5월 국내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증가한 31조4천3백26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사회간접자본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삼환카뮤의 공사수주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이회사의 98년, 99년 예상매출액을 각각 7백15억원,9백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회사의 올 경상이익은 매출원가율 상승과 금융비용 부담의 증가로인해 4천만원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나 내년도 경상이익은 공사수주량 증가에 힘입어 11억5천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6월 현재 삼환카뮤의 단기차입금은 96년말 대비 15.9% 감소한 3백24억원인데 반해 유동자산이 1천34억원에 이르고 있어 이 회사의 재무안정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주가수익률(PER:Price Earning Ratio)이 10배에 불과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편』이라고 진단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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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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