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국제보트쇼 관련 공무원들 징계

행안부 13명… 지자체 '행사직후 포상' 논란도

지난해 열린 제1회 ‘경기국제보트쇼 및 세계요트대회’를 치른 관련 공무원들이 최근 무더기로 징계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회를 주최한 경기도가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해 행사를 주도한 일부 공무원들에게 승진혜택을 주고 성과급마저 지급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도가 개최한 경기국제보트쇼 및 세계요트대회와 관련해서 행정감사를 벌인 결과 13명의 공무원들에게 훈계처분을 내렸다. 경기도도 행안부로부터 기관경고처분을 받았다. 징계 사유는 민간위탁자 선정과정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거나 투용자심사 등을 뒤늦게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징계를 받은 공무원들은 징계처분일로부터 1달 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행안부 등 정부부처로 구성된 합동 감사반은 지난해 경기도에 대해 합동감사를 실시했다. 합동감사반은 경기국제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 행사 진행과정에서 예산전용이 있었는지, 사전절차는 제대로 거쳤는지, 학생과 주민을 강제동원 했는지 등 위ㆍ탈법사례 여부에 대해 관계자를 불러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행안부는 감사 결과 징계를 결정하고 징계 내역을 지난달 17일 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를 받은 공무원들은 앞으로 승진 등 인사 상 불이익을 받게 된다. 도는 지난해 6월 11∼15일 화성 전곡항에서 도지사 시책추진보전금 49억1,000만원, 화성시비 15억9,000만원, 도비 9억원 등 모두 74억여원을 들여 경기국제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를 열었다. 한편 제2회 경기국제보트쇼 및 세계요트대회는 오는 6월3~7일까지 화성시 전곡항과 아산시 탄도항 일대에서 열리며 이에 따른 예산은 80억~9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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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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