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동차주, 글로벌 수요 회복 빨라…비중 확대"- 현대증권

현대증권은 13일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 이상의 강도로 진행중"이라며 자동차주의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특히 기아차에 대해서는 '업종 Top-pick(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4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585만대로 작년 4월보다 13.3% 증가했다. 2008년 4월 598만대보다는 적지만 과거 5개년 평균(538만대)보다 약 9% 많아 양호한 수준”이라며 “중국시장 성장률이 둔화되고 서유럽 수요가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이머징 마켓이 수요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이머징 마켓의 수요 성장과 현대차그룹의 타이트한 해외재고 수준(약 3개월)을 고려할 때 향후 수출 가동률 개선에 따른 볼륨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요상황, 성공적인 신차 출시, 원달러 환율 수준 등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환경도 우호적”이라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투자 리스크에 대해 "노사문제의 경우 새 노동법이 시행되면 장기적으로 노사갈등이 줄어들 여지가 클 것"이라며 "유럽 리스크도 확대 가능성이 낮고 최악의 경우라도 환율 상승, 유럽 자동차 업체의 고통 심화 등으로 인해 2008년 리먼사태 이후 국내 업체가 향유했던 '상대적 경쟁우위' 환경이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기아차에 대해 Top pick 의견을 유지한 것과 관련, "성공적인 신차 출시에 따른 해외법인 손익구조 개선으로 '연결실적과 본사실적이 다르다'는 과거 고정관념이 올해 해소될 것"이라며 "지난해 출시된 K-7의 성공적 출시로 개선된 브랜드 이미지가 K-5로 이어지면서 올해는 세단도 수익에 기여하는 구조적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이와 함께 "완성차 글로벌 가동률 개선으로 자동차 부품업체의 실적 호조세 또한 지속될 것"이라며 성우하이텍, 한라공조, 동양기전 등을 투자유망 부품기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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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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